이제 뮤지션도 유튜브를 해야 해요

‘세컨맛집’ 이혜원 님이 말하는 뮤지션, 그리고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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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7, 2025
이제 뮤지션도 유튜브를 해야 해요

‘세컨 맛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키보디스트 이혜원 님을 만나, 음악과 유튜브, 그리고 지속 가능한 수익화에 대해 깊이 이야기 나눴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컨 맛집’을 운영하는 키보디스트 이혜원입니다. 피아노는 약 30년을 쳐왔고, 현재 유튜브에 연주 영상을 올리며 12,500명의 구독자와 소통하고 있어요.

유튜브 세컨맛집채널

오케스트라 밴드 마스터, 뮤지컬 세션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유튜버이자 키보디스트입니다.


‘세컨 맛집’은 어떤 채널인가요? ‘세컨 건반’이 생소한 분들도 많아요.

‘세컨 건반’은 밴드에서 피아노를 제외한 거의 모든 소리를 채우는 파트예요. 오르간, 스트링, 신디사이저는 물론, 상황에 따라 베이스나 드럼 라인을 건반으로 연주하기도 합니다. 채널에는 이런 실전 연주와 세팅을 업로드하고 있고, 실제로 연주자 분들이 참고용으로 많이 보세요.


구독자와는 주로 어떤 소통이 이루어지나요?

“이번 주에 이 곡을 연주해야 하는데 어떻게 세팅하면 좋을까요?” 같은 현장형 질문이 많습니다.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구독자와 소통하는 혜원님

세컨 건반 자료가 부족하던 시절 직접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제가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리고 있어요.


음악으로 먹고사는 건 여전히 어렵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수익 구조가 훨씬 다양해졌다고 느껴요. 중요한 건 “좋아한다”에서 멈추지 않고 내 역량을 수익으로 바꾸는 설계를 하는 거죠. 가령

  • 레슨으로 지식을 나누거나,

  • 공연/세션으로 페이를 받고,

  • 콘텐츠 수익화(유튜브·디지털 상품 판매)로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식이에요.

저는 음악을 선택한 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든 구조 안에서 꾸준히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는 어떤 수익 파이프라인을 운영하시나요?

유튜브를 통해 개인 레슨 문의가 들어오고, 영상에 “악보 있나요?” 문의가 많아 직접 만든 악보를 판매합니다. 이때 CTEE를 통해 악보를 업로드·판매하고 있어요.

세컨맛집의 크티 플레이스

여기에 뮤지컬 세션처럼 기간 프로젝트, 행사 연주 등도 더해 다중 파이프라인을 운영합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지식(레슨) + 디지털 자산(악보) + 실연(세션/공연)의 균형이에요.


파이프라인이 다양하면 안정성은 떨어지지 않나요?

솔직히 완벽히 안정적이진 않아요. 다만 요즘은 회사도 개인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잖아요. 그래서 스스로 여러 수단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해답이라 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합해 현금흐름을 만든다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아티스트와 유튜버(크리에이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아티스트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도 됩니다. 그런데 유튜브는 ‘대중이 원하는 것’을 고려해야 해요. “나는 이런 음악을 좋아해”만으로는 사람을 모으기 어렵죠. 그래서 저는 대중이 원하는 것을 먼저 해보고, 어느 정도 안정이 생기면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펼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유튜브 운영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에요. 음악엔 정답이 없고, 제 기준에 못 미치면 업로드를 접을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실력은 상대적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누군가에겐 최고일 수 있어요. 그래서 요즘은 기준을 조금 내려놓고 꾸준히 올리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라면 유튜브를 꼭 해야 할까요?

네,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프로모션을 해주지 않는 개인이라면,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릅니다. 앨범을 냈다면 유튜브로 꾸준히 존재를 보여주고 레퍼런스를 쌓아야 해요. 그것이 결국 수익 구조와 연결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아티스트 &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로서는 싱글에 이어 창작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에요. 크리에이터로서는 세컨 건반을 넘어 요즘 라이브에서 많이 쓰는 트랙(MTR) 활용법, 메인스테이지(MainStage) 세팅법 같은 실전 강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강의 영상이 없었는데, 이제는 제대로 제공해보려 해요.


지속 가능한 크리에이터를 위한 핵심 덕목을 꼽는다면?

차별성탁월성입니다. 세상에 콘텐츠가 너무 많기 때문에 ‘나만 할 수 있는 것’(차별성)이 필요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실력(탁월성)이 있어야 사람이 모입니다. 사람이 모이면 팔로워 →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 수 있어요. 그게 지속 가능성의 핵심입니다.


“대중이 원하는 걸 먼저 해보고, 거기서 자리를 잡은 다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도 늦지 않다.”

음악적 기준을 조금 낮추고 일관성 있게 업로드하는 용기, 그리고 레슨·디지털 악보·세션/공연을 잇는 다중 수익 파이프라인. 여기에 차별성과 탁월성을 더하면,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지속 가능한 창작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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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솔루션 CTEE 콘텐츠팀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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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EE 콘텐츠팀에서 운영하는 blo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