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유튜버가 말하는 오래가는 크리에이터 전략

1분 뮤지컬 권순용P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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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28, 2026
30만 유튜버가 말하는 오래가는 크리에이터 전략

〈1분 뮤지컬〉 권순용 PD가 직접 말한 콘텐츠, 수익, 그리고 지속 가능성

유튜브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는 비슷한 질문을 합니다.
“언제 알고리즘을 탈 수 있을까?”
“이걸로 전업이 가능할까?”
“지금 이 콘텐츠,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구독자 30만 명의 유튜브 채널 〈1분 뮤지컬〉을 운영하는 권순용 PD의 답변은 조금 다릅니다.

구독자 30만명의 1분 뮤지컬 채널


그는 스스로를 “전업 유튜버도 아니고, 그렇다고 취미도 아닌 애매한 상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4년 넘게 채널을 유지했고, 여러 차례 알고리즘을 탔으며,

대형 크리에이터*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권순용 PD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바탕으로,
지금 유튜브를 시작했거나, 이미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라면 꼭 생각해봐야 할 7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했습니다.


1. 알고리즘은 ‘노력의 보상’이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다

권순용 PD의 채널은 초반 4개 영상이 거의 반응이 없었습니다.
조회수는 200~300 수준. 결국 그는 채널을 접습니다.

그런데 6개월 뒤, 이미 올려둔 영상 하나가 갑자기 알고리즘을 타기 시작합니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수만 단위로 뛰었고, 그제서야 그는 “물이 들어온다”는 걸 느낍니다.

“왜 떴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어요. 근데 물이 들어왔으니까 노를 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이 사례가 말해주는 건 분명합니다.
👉 알고리즘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
👉 대신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중요하다는 것

실제로 그는 알고리즘을 탄 직후 3일 만에 다음 영상을 제작해 업로드했고, 이후 주 1회 업로드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 ‘재밌어서 만든 콘텐츠’는 결국 버틴다

권순용 PD는 회사원 시절, 가전제품 영상 촬영을 했습니다.
안정적인 일이었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작업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1분 뮤지컬’.
돈도 안 되고, 조회수도 안 나왔지만 재밌어서 만들었던 콘텐츠였습니다.

“밥솥 찍다가 갑자기 노래 부르고 연기하고… 너무 재밌었죠.”

이 지점은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힌트입니다.
초반에 성과가 없더라도 내가 재미를 느끼는 콘텐츠는 쉽게 포기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3. 팀은 ‘여럿’보다 ‘명확한 리드’가 중요하다

1분 뮤지컬 팀은 사실상 권순용 PD 1인 기획 구조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도움을 주지만, 의사결정은 철저하게 한 명이 합니다.

그는 이를 농담처럼 이렇게 표현합니다.

“저는 독재 체제입니다.”

하지만 이 말의 본질은 명확합니다.
콘텐츠 팀에서 가장 위험한 구조는 책임과 권한이 애매하게 나뉜 상태입니다.

  • 리드는 명확해야 하고

  • 의견은 자유롭되, 결정은 한 명이 내려야 하며

  • 대신 서로의 프로젝트에서는 역할을 바꿔 존중한다

이 구조가 장기적으로 팀을 유지하게 만든 핵심입니다.


4. 구독자 수 ≠ 전업 가능성

구독자 30만 명.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면 전업 아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권순용 PD는 단호합니다.

“시급은 높은데, 연봉이 크진 않아요.”

광고 수익은 효율적이지만,

  • 업로드 빈도

  • 콘텐츠 제작 비용

  • 아이디어 소모 속도
    를 고려하면 안정적인 구조는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이 판단은 결국 한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 이 채널은 얼마나 오래 갈 수 있는가?


5. ‘기획형 채널’은 반드시 한계가 온다

권순용 PD는 크리에이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1. 기획이 중심인 채널

  2. 캐릭터가 중심인 채널

1분 뮤지컬은 명확하게 1번입니다.
기획이 강력한 대신, 그 기획을 다 써버리면 한계가 옵니다.

“30년 치 재밌는 경험을 3년에 다 써버린 느낌이에요.”

이 말은 많은 크리에이터에게 중요한 경고입니다.
기획형 콘텐츠일수록 ‘다음 스텝’을 미리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6. AI는 ‘위협’이 아니라 ‘도구’다

AI에 대한 질문에 권순용 PD는 이렇게 답합니다.

“AI가 나를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우울해지죠.
근데 엄청 편리한 툴이라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그가 지키고 싶은 단 하나의 영역은 아이디어입니다.
구현은 AI가 도와줄 수 있지만,
무엇을 말할지 결정하는 건 결국 사람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관점은 앞으로 콘텐츠 생산 속도가 더 빨라질수록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7. 오래 가고 싶다면, ‘1순위’로 두지 마라

가장 인상적인 말은 마지막에 나옵니다.

“정말 길게 가고 싶으면, 그걸 인생의 1순위로 두지 마세요.”

그는 연애와 유튜브를 같은 방식으로 설명합니다.
불태우지 말고, 약불로 오래 가라는 것.

  • 매번 알고리즘에 집착하지 않고

  • 수익에 모든 걸 걸지 않고

  •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을 때

오히려 콘텐츠는 더 오래 남습니다.


크리에이터에게 남는 질문

이 인터뷰를 통해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지금 내가 만드는 콘텐츠는, 3년 뒤에도 계속할 수 있을까?”

만약 답이 애매하다면,

  • 수익 구조를 분산하거나

  • 채널 외부에서 콘텐츠를 자산화하거나

  • 팬과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

이제는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 이 글은 크리에이터 비즈니스 솔루션 CTEE 콘텐츠팀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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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EE 콘텐츠팀에서 운영하는 blog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