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취미에서 억대 매출로: 일러스트레이터 차비님의 디지털 굿즈 성공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만든 것을 팔아서 수익을 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사례는 바로 그 질문에 답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회사를 퇴사한 후 그림을 본업으로 전환하고, 아이패드 브러시 세트라는 디지털 굿즈로 억대 매출을 달성한 일러스트레이터 차비(양민지)님의 여정입니다.
취미였던 그림, 부업이 되다
차비님은 원래 8년간 무역 회사에서 근무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번아웃과 출산을 계기로 그림을 다시 시작했고, 처음에는 단순한 취미였지만 “그림을 수익화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놓지 않았습니다.
주변 디저트 샵과 직접 콜라보를 시도하고, 작은 외주 프로젝트를 맡으며 포트폴리오를 쌓아갔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내 그림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집중했다는 점입니다.
종이 수채화에서 디지털 브러시로
처음에는 종이에 수채화를 그렸지만, 클라이언트의 수정을 반영하려면 매번 새로 그려야 하는 비효율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패드와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 앱을 활용하게 되었죠.
하지만 기존 브러시는 사용하기 어려웠고,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브러시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직접 브러시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것이 오늘날 억대 매출을 낸 디지털 상품의 시작이었습니다.
“내가 쓰기 쉬우면 다른 초보자도 쓸 수 있겠구나.”
– 차비
2,800만 원을 기록한 첫 펀딩
처음 판매는 크라우드 펀딩이었습니다. 목표 금액은 단 50만 원. “안 팔리면 그만이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과는 무려 5,700% 달성, 약 2,800만 원 매출이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신상품을 펀딩을 통해 공개하며 브랜드를 성장시켰고, 현재까지 총 매출은 억 단위를 넘어섰습니다.
펀딩이 단순한 판매 수단이 아니라, 홍보와 신뢰 확보의 도구였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작은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전략이기도 합니다.
클래스와 오프라인 확장
차비님은 단순히 브러시를 판매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브러시 활용법을 알려주는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 개설
백화점 문화센터와 제휴하여 수도권 전역에서 강의 진행
수강생의 개인 클래스 확장
이처럼 디지털 굿즈 + 교육 콘텐츠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수익 모델을 다양화했습니다.
“그림 실력보다 중요한 건 자기 홍보”
많은 크리에이터가 “실력이 부족해서 수익화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비님은 오히려 반대로 접근했습니다.
“그림 잘 그리는 분은 많아요. 저는 그림 실력보다 나를 알리는 능력에 집중했어요.”
출판사 대표에게 직접 명함을 건네고, 인스타그램으로 꾸준히 작품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와 네트워킹이 결국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배울 수 있는 3가지 인사이트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하기
– 차비님의 첫 브러시는 초보자도 쓸 수 있는 ‘불완전한’ 도구였지만, 오히려 그게 강점이 되었습니다.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기
– 펀딩 플랫폼을 통해 초기 고객 확보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이는 작은 브랜드가 성장할 때 매우 유효한 전략입니다.* 지금은 크티 플랫폼을 이용해서 브러시를 판매하고 있어요.
챠비님의 크티 플레이스 수익 모델 다각화
– 단일 디지털 상품에서 그치지 않고, 클래스와 협업 프로젝트로 확장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결론: 취미가 브랜드가 되는 순간
차비님의 사례는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도 충분히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중요한 것은 작은 시도라도 실행하는 것, 그리고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입니다.
오늘도 “내 콘텐츠를 팔 수 있을까?” 고민하는 크리에이터라면, 차비님의 여정에서 분명히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